1. 옅은 색의 금발, 약한 곱슬머리. 허리를 넘어 엉덩이에 살짝 닿는 길이. 빗질 정도는 하지만, 잘 정리된 느낌은 아니다. 종종 누군가의 손길이 닿은 듯, 묶은 모습을 볼 수 있다.
2. 짙은 녹안, 끝이 날렵한 눈매, 촘촘한 속눈썹과 옅은 눈썹. 왼쪽 눈 밑에 점이 하나. 뚱하거나 위협하는 표정.
3. 양쪽 귀에 피어싱이 수 개. 내키는 대로 뚫었다가 빼는 탓에 위치는 항상 변한다. 왼손 약지, 검지, 오른손 엄지와 검지, 소지에 얇은 반지를 착용 중. 그 중 왼손 약지의 것은 보라색의 작은 보석이 박힌 것으로, 다른 반지들에 비해 값이 나가보인다.
4. 170cm, 굽 3cm. 팔다리가 긴, 늘씬한 체형. 끝까지 채운 교복 단추, 꽉 졸라맨 넥타이, 딱 맞는 조끼와 망토, 주름 없는 치마. 무릎 바로 위에 닿는 기장의 치마 밑으로는 가터로 고정한 흰색의 사이하이삭스. 신발은 은색의 버클 장식이 들어간 검은색 로퍼.
기숙사: 후플푸프
이름: 아만다 로이드
나이/학년: 17세/7학년
기타:
아만다 바바라 로이드
친조모가 머글, 나머지는 마법사인 혼혈.
1월, 1일 생. 묵은 해를 보내며 태어나, 새해에 첫 숨을 뱉었다.
시력 좌우 1.2 ,1.3. 오른손 위주의 양손잡이.
지팡이는 소나무, 용의 심장줄, 14와 1/3인치, 굽히지 않는.
도자기 인형마냥 반질반질한 얼굴을 보면, 차갑고 이성적인 성격을 기대하기 마련이었다. 하나, 그 얼굴 뒤로는 야생동물이나 다름 없는 거친 성격이 숨어 있었다. 까칠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으며, 낯가림 역시 심했다. 낯설거나 급하게 다가오는 사람에겐 이를 드러내며 위협했다. 다가오지마! 상관하지마! 비켜! 꺼져! 제법 험한 말투는 자기방어에 가깝다. 1학년 때는 온갖 곳에 으르렁거려 제법 마찰을 빚기도 했으나, 7년 간의 기숙학교 생활을 하며 어린 시절보다 조금 가다듬어져 대놓고 시비를 거는 일은 많이 줄었다. 친밀한 이들에겐 길들여진 것마냥 유순하게 굴기도 한다.
가족
부친쪽은 마법약 관련 특허를 몇 개씩 보유한 졸부 집안. 그의 조부와 부친이 연구한 결과로 세상에 선보이게 된 마법적인 불에 의한 화상 치료제와 미용관련 마법약이 히트를 치며, 구멍가게에 가깝던 마법약 상점이 크게 발전했다. 그 과정에서 약초 사업을 하던 모친의 집안와 비즈니스 적으로 결합하여 이루어진 가족. 마법 세계뿐 아니라 머글 세계에서도 제약 관련 사업을 벌이고 있다.
서로 사업적 이점을 보고 맺어진 집안인 만큼, 단란하고 화목한 가정과는 거리가 멀다. 건조하다 못해 버석버석하기 그지없는 집안이다. 본인들의 결합이 그러했기 때문인지, 자식들의 혼사 역시 사업의 연장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졸부 집안이라며 뒤에서 흉을 보는 사람들 때문인지, 명망 높고 학식이 깊은 집안이나, 마법부 고위직에 결혼 장사를 하려는 야망을 가지고 있으며, 반쯤 실현되고 있다.
6살 차이 오빠 조나단은 호그와트를 졸업했다. 기숙사는 슬리데린. 짧게 학교를 같이 다녔지만, 워낙 어려서부터 떨어져서인지, 친하지 않다. 남보다 조금 나은 정도. 지금도 교류가 많지 않다. 또 학교에 다니면서 오빠와 많이 비교당한 탓인지, 열등감을 가지고 있다. 마법약과 약초학에 탁월한 재능을 보이며 수재로 꼽히던 오빠와, 영 꽝이라는 평가를 받는 아만다. 가족들은 마법약으로 일어선 가문인 탓인지, 그에 재능이 없는 인물에게 가차없었다.
삭막한 분위기, 자식을 사람이 아닌 부품으로 대하는 부모, 끝없는 비교와 질책.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 하나 없는 아이는 자신의 집을 싫어하게 되었다. 성격이 삐뚤어진 것 역시 가정환경의 영향이 컸을 것이다.
학교생활
1-3학년 때는 온갖 것에 예민하게 반응하며 싸움을 일으켰다. 징계를 받은 적도 있을 정도. 심각한 감정 싸움으로 이어진 적은 드물지만, 여전히 영 편하지 않은 사이도 있을 것이다. 차차 나이를 먹어가며 성격이 많이 죽어 비교적 원만한 관계(어디까지나 비교적)를 유지하는 편이다. 수업에서 대놓고 자거나 딴짓을 하는 등, 관심없는 수업에 성실하지 못한 학생이지만 땡땡이를 치거나 하는 일은 없었다.
전반적인 감각파로, 마법을 잘하는 편이다. 다만 잘하는 것과 잘하지 않는 것, 흥미 있는 것과 흥미 없는 것의 구분이 확실하다. 못하는 것은 영영 못했고, 노력하지도 않는다. 잘하고 좋아하는 것에만 집중하기도 모자라다. 머리가 그렇게 좋지 않은 탓에 이론쪽은 약하다. 시험에 있어서는 확고한 선택과 집중. 버릴 것은 가차 없이 버렸다. 이론에서 살짝 모자란 점수들은 실기에서 많이 만회하며 괜찮은 점수를 받은 것도 꽤 된다.
따로 동아리 활동은 하지 않았으나, 호기심을 갖고 들여다본 것도 적진 않다. 어느 것도 진지하게 본 적은 없지만. 비행 수업에서 꽤 좋은 점수를 받았고, 어렸을 때부터 어린이용 빗자루를 타는 등 비행은 좋아한다. 다만 단체 스포츠를 하기에는 결격사유가 많은 탓에 퀴디치 팀에 들진 않았다. 구경은 좋아하지만, 하는 건 선호하지 않는다. 순간이동 수업을 이수했다.
선택과목으로는 신비한 동물 돌보기와 점술을 택했다. 신비한 동물 돌보기는 본인이 야생동물 같은 탓인지(...) 꽤 탁월한 감각을 보였으나, 점술은 형편 없다는 말로도 부족하다. 푹 자려고 점술을 골랐다고 하지만, 실은 약혼자가 듣는 수업이라 골랐다는 듯하다.
특별한 사건
2학년, 그리핀도르 학생과 연회장에서 머리채를 잡고 싸우다.
3학년, 시비 거는 슬리데린 선배와 다퉈 복도를 머글식으로 청소하는 징계를 받다.
5학년, O.W.L. 직전 호울러를 받다. 연회장 내부에 쩌렁쩌렁 울려퍼진 내용은 '성적 개판으로 나오면 호적에서 파겠다!'. 이후 연습한다며 마법약 냄비 두 개를 폭파하다. 스트레스로 인한 착오라는 변명. 아랑곳 않고 개판인 성적을 받다.
6학년, 4학년 후배를 연회장 앞 복도에 거꾸로 매달다. 대상은 그리핀도르 소속 테일러 크리스, 티아렌의 남동생이었다. 남긴 전언은 "까불지 마라."
O.W.L. 성적
마법 O
변신술 O
마법약 P
약초학 D
어둠의 마법 방어술 O
천문학 E
마법의 역사 D
신비한 동물 돌보기 O
점술 T
뉴트 과정으로 5과목을 듣고 있다.
선관: 티아렌 크리스 - 약혼자
"너는 왜 나한테 잘해줘?"
어른들 멋대로 이야기를 진행시켜 옆에 붙여둔 아이. 처음에는 어른들에 대한 불만과 분노를 굴절시켜 그에게 화풀이 하듯이 날카롭게 굴었다. 그러나 오랜 시간 함께하며, 늘 세심하기 챙겨주는 그에게 익숙해졌다. 그리고 어느샌가는...
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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